두 포지션의 차이점은 아티스트 / 개발자 어느쪽에 더 가까운 업무를 하는가에 있다고 보여집니다. 일반적으로 Technical Director 는 좀더 개발자 성향이 가까우며, Technical Artist 는 좀더 아티스트 경향이 농후합니다.

대개의 경우 Technical Artist 는 아티스트 출신의 디자이너 분들이 아티스트 배경지식을 기반으로 특정 분야 (Comp / Fx / Anim / … ) 의 기술적인 업무 / 툴 작성을 수행합니다. 대개의 경우, TA는 자신이 전문으로 하는 특정 툴의 API를 이용한 기술적 지식을 이용하여 툴을 개발합니다.

반면 파이프라인 Technical Director 의 경우는 특정 상용툴을 중점적으로 대응한다기 보다는 각 부서의 상용툴들이 어떻게 연동하는가를 스튜디오 전체를 대상으로 워크플로우를 디자인하는 업무를 수행합니다. 이경우 아티스트 기반의 스킬은 TA 보다 적게 요구 되지만,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, 시스템 아키텍처, 프로그래밍 등의 전문성이 추가로 요구됩니다.

다만 이 두 포지션이 엄밀하게 완전히 구별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. 본인이 원하는 경우 한 포지션에서 다른 포지션으로 이동하는 경우도 많이 있읍니다. 실제로 아티스트 출신의 작업자가 TA를 거쳐서 TD쪽으로 이동하는 경우는 매우 빈번합니다.